여행생활

도쿄 2일차 (27,832걸음)

Franz 2023. 10. 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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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조타

 

 

경로: 야스쿠니 신사>에도성(다못감)>긴자>시부야>오모테산도>숙소>메구로>숙소

 

오늘은 야스쿠니 신사를 먼저 가기로 계획해서, 이동했다.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상태로 나왔으나, 몇일만 조금 타이트하게 볼거 다 보고 나중에 쉬자는 마음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서, 인근 역에서 내린 후 목적지에 도착했고, 예상보다는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가을 풍경과 잘 어울리는듯한 느낌이여서, 볼만했다.

 

신사 주변을 거닐다가, 에도성으로 이동했는데, 그리 먼곳에 있지는 않았으나, 배고프기도 하고, 얼른 긴자로 옮겨서 쇼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고, 더군다나 성은 오후 1시부터 개장한다는 것 같은데, 11시 30분 정도여서, 주변만 돌다가 빠져나왔다.

 

나와서 긴자로 가는길에는 맥도날드에서 배고픈 배를 달랬으며, 대화가 잘 소통되지 않아서, 아쉽게도 빅맥세트를 먹을 뿐이였다. 

 

긴자에서는 도버 스트릿 마켓을 갔는데, 죄다 하이엔드 명품에 내가살 수 있는 금액대가 아니여서 주눅든 상태로 나왔다. 

일본와서 돈으로 찍어 눌려본적은 여기가 처음이였다.

 

나와서는 긴자는 내가 살 수 있는 옷은 없겠구나 싶어서 시부야로 갔고, 슈프림을 들려서 하프터틀넥과 속옷를 구매했다.

계산하고 포장해주는데, 지속가능성 쇼핑백으로 받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속옷는 4팩 들어있는 거라서, 하나는 내가 입고, 나머지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셋에게 나눠주기로 결심했다.

뿌듯한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디즈니 스토어에 들렸는데, 별로 볼게 없어서 금방 나왔고, 카페를 찾아 다니다가 오모테산도까지 갔으며, 블루보틀이 있다기에 찾아갔더니, 자리가 없어서 또 해매다보니, 해가 저물어갔다.

 

카페도 못찾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몸이 심히 지친 상태가 되어 숙소로 돌아갔으며, 숙소에서 간단히 몸을 헹구고 쇼핑한것을 정리한뒤 잠시 휴식을 가졌다. 침대에 누워있다 보니, 피곤해져서 눈을 붙였는데, 아홉시에 일어나버렸다. 

 

비몽사몽한 상태를 이끌고 밖으로 나와서, 저녁을 먹을곳을 찾아다녔고, 메구로역에 있는 메구로강도 볼 겸 그곳에서 한잔하면서 끼니를 떼우고자 해서 이동했다.

 

메구로역에 도착해서 조금 늦게까지 하는 이자카야를 찾아봤고, 메구로강 근처에 있기도 하고, 새벽 세시까지 하는 곳으로 가게됐다.

술집에 도착해서 매뉴판이 보기 어려워서 영어 메뉴판을 요청했고, 영어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어느 손님이 가라아게를 시키는걸 들어서 나도 가라아게를 시켰다. 

 

덥고 목말라서 진저하이볼을 마셨고, 가라아게가 나와서 먹었는데 입맛에 맞았다.

진저하이볼을 다 마시고 생맥주를 마셨고, 마시다 보니, 가라아게를 다 먹어가서 베이컨 치즈 계란말이를 먹었다. 

 

서빙하는 분 한분이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묻기에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한국분이냐고 한국어로 대답하기에 그렇다고 하고 말았다. 

처음에 중국 사람으로 알고 있던것 같았다.

 

생맥주 두잔과 진저엘 한잔 다 비우고 난 후 자리를 일어났고, 메구로 강으로 이동해서 풍경을 감상하려고 했으나, 너무 늦은 저녁이라, 어두컴컴할 뿐이였다.

 

메구로 강을 보고난뒤 숙소까지 걸어갔고,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편의점에서 숙소에서 간단히 끼니를 떼워줄 만한 음식들과 디저트를 사서 들어왔고, 오늘 쓴돈에 대한 정산과, 예산정리 및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샤워를 하고 나서 세벽 세시쯤 잠에 들었다.

 

이날은 너무 형편없는 동선과, 계획없는 그리고 정처없는 길을 너무 다녀서 걸음을 많이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어야할 것 같다 싶고, 푹 쉬고싶은 마음이 잔뜩 들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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