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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4

자가격리 일지(7일 차)

어떻게 살아온 인생인데 이대로 흘려보낼 순 없다. 오늘도 일지 하루 미뤘지만, 일찍 새벽에 쓰고있다. 숙취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했고 라면으로 해장했다. 벌써 나이가 먹을만큼 먹은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심란하면서도 과연 내가 의미있는 삶을 여태껏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에 잠긴다. 모처럼 연휴니까 푹 쉬어야지 다짐하고 후회없이 쉬고 있으나 필요없는 부정적 생각에 잠기고 말았다. 누구보다 잘 살 생각에 지금까지 살아왔건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다시금 느끼게 된다. 생각도 성격도 인생도 어제 저녁에는 가족과 전화를 했다. 일하면서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머니 공부중인 동생 난 아직 동생에게 조언하나 할 수 없는 풋내기다. 앞으로 많은 성장이 따라오기를 간..

자가격리 일지(4~6일 차)

* 4~6일차 부터 대충써서 내용이 부실합니다. - 4일차 오늘은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아서 대충 쓰겠다. 인간관계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늘상 힘들다. 각자 서로의 길 알아서 살아갔으면 한다. 간섭없이 - 5일차 원래 이렇게 살았는데 대수냐 술시켜서 마셨다. 연봉은 올랐고, 상여금은 줄었다. (설날상여금인듯) 오늘도..기분 좋게 살자... 좋게 사는게 최고니까 - 6일차 지금은 사실 격리 7일차 이지만, 6일차 일지를 안써서 걍 적는다 어제 돼지갈비찜 재료를 사고(배달) 두세시간 고았다. 그리고 나혼산 보면서 갈비찜을 먹었다. 연휴 모처럼인데 아무 걱정없이 쉬어야겠다.

자가격리 일지(2일 차)

어제까지는 타지역에서 받은 격리 통보였고, 오늘은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구호물품을 돈으로 받을지 생각해보라는 연락이였다. (당연히 돈으로 받을 생각이였다) 오늘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봤다. 브래드 피트 아주 장생겼다. 영화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빨래도 하고, 롤도 조금 하고, 책도 좀 읽고, 홈트도 틈날때마다 조금씩 했다. 내일부터는 평일 시작이라 일하면서 시간 틈틈이 내어 html 코드좀 외워보려고 한다. 열심히는 못살더라도, 재밌는일 하면서 살 수 있는 날을 위해.. 내일은 적당히 일을 손에 잡아 보려고 한다. 오늘 할일: 영화감상(벤자민 버튼),홈트(조금),빨래,독서 내일 할일: 일

자가격리 일지 (1일 차)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던 일행이 확진되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내가 일하는 부서 특성 상 재택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출근해서 처리해야만 하는 업무가 있었다. 어차피 돌아다닐 곳도 없어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도 큰 타격이 없다. 그래도 나름 특별한 경험일테니, 일지를 써보기로 마음 먹었다. 오전에 격리통보를 받고 어머니한테 먼저 연락드렸다. 별 일 없을거라 걱정 말라고 당부했다만 한 켠 으로는 타지에 나와 걱정 시킬만한 일거리를 저지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회사에서는 설날이 다가와서 명절선물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지난 추석에 받았던 것과 똑같은 선물을 받아서 실망했지만 격리기간 동안 식량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 . . . -오늘 한 일: 독서(인스타 감성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