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니시욘초메>오도리공원>잭슨빌버거>카페>스스키노 굴/카페
오늘은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다음날은 도쿄로 이동하가 때문에 오늘은 조금 여유롭게 다니면서 도쿄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영전차를 타고 싶어서 니시욘초메에서 전차를 탔다.
한국인 어르신 세분이 탔는데, 요금이 선불인줄 알기에, 나중에 내릴때 지불하면 된다고 알려드렸다.
그리고 더이상은 말을 섞기 싫어서, 이어폰을 꽂고 전날에 대한 일기를 쓰면서 가끔씩 삿포로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전차는 삿포로를 작게 한바퀴 순환하는데, 탑승한 곳에서 한바퀴 돌아갈때 쯤 오도리공원 인근에서 하차해서 공원을 잠시 감상하며 산책하다가, 미리 알아봐둔 수제버거집으로 들어가서 오늘의 버거 세트를 먹었다.
번도 그렇고 패티도 그렇고 신선한 느낌이었으나, 햄버거 특유의 자극적인 맛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 후 밖으로 나와서 조금 젊음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홋카이도 대학 주변의 카페로 향했다.
그곳으로 이동하면서, 잠깐씩 마주치는 괜찮은 풍경을 감상했다.
홋카이도 대학은 삿포로역 뒷편에 위치했는데, 이곳은 많이 가보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을 마치고 카페에 들어가서 케익세트를 시켜놓고 두시간 정도를 도쿄 여행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다.
카페에서는 손님이 나 혼자 뿐이여서 조금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었으나, 와이파이가 돼서 데이터도 아낄겸 최대한 도쿄 계획을 세밀하게 짜다가 나갔다.
카페에 나와서는, 숙소와 멀어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하철을 타고 오도리역으로 이동했다.
역에서 내려서 바로 숙소로 들어갔으며, 월급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다가 한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바로 월급이 들어왔는지 확인을 했는데, 입금되어서, 그자리에서 한시간 정도 정산을 했다.
정산을 마치고 나니, 여섯시가 넘어간 상태여서 미리 알아봐두었던, 굴 전문점이 위치한 스스키노 거리로 이동했다. 인생에서 꼭 한번 가봤으면 했던, 스타일의 식당이다.
식당에 들어가서 바 자리에 앉고, 생굴과 굴구이, 굴찜을 시켰고, 다 합해서 18개를 먹었던것 같고, 사케도 두잔 마셨다.
굴이 너무 맛있기도 하고, 사케가 굴 특유의 향을 극대화 시켜줘서 그런지 몸이 붕뜬 느낌이 들었다.
다먹고 나서 계산을 하고 나와서는, 재즈 카페를 들리려다가, 그냥 호텔 주변에 있는 캐주얼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월급 정산 후 일본에서 쓸돈 환전을 안한것이 생각나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환전을 하고 다음날 먹을 컵라면과 디저트를 사서 숙소에 놓고 다시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 들어가서 파르페 같은것을 시켰고, 언제나처럼 책을 읽었다.
시간이 열시 쯤 되니, 종업원이 곧 마감시간임을 안내했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아웃할 준비를 하기 위해 짐정리를 얼추 해두고 샤워를 마친 후 일찍 자려 했으나, 보고있던 애니가 재밌어서 결말까지 다봐버렸다.
애니를 다보고 잠에 들려고 노력했으나, 다음날 이동하는것 때문에 긴장해서 그런지 잠이 쉽게 오지 않았고, 새벽 다섯시 쯤 간신히 잠에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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