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활

홋카이도 9일차 (23,498걸음)

Franz 2023. 10. 9. 16:03
반응형

 

 

 

대학가 안에서 나를 따라다니던 까마구. 먼가 의미심장한 눈초리;

 

 

경로: 치토세-삿포로-홋카이도대학-돈키호테

 

치토세에서의 여정을 끝내는 날이다.

체크아웃이 열시라서 일찍 일어나, 편의점에서 사왔던 샌드위치를 먹으며 커피를 마셨다. 

씻고 마지막 짐을 싸맨후 체크아웃을 했다. 

 

캐리어를 산 덕분에 전보다 편하게 옮겨 다닐 수 있음에 뿌듯했다.

삿포로에 가기위해 치토세역으로 가서 열차티켓을 끊었다.

천엔정도를 지불하고 삿포로행 티켓을 끊고, 탑승해서 30분 정도를 갔다.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곧장 호텔로 이동해서 짐부터 놓기로 했다.

15분 정도 걸어서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미리 맡긴 후 점심을 먹기위해 주변 식당을 검색했는데, 근처에 우동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우동집에 들어가서 굴 튀김과 우동이 같이 나오는 정식을 시켜 먹었는데, 우동면 식감이 쫄깃하니 맛있었고, 굴도 주먹만한 튀김으로 되어있는데, 담백하니 맛있었다. 여행와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대학 식물원으로 향했으나, 오늘도 열지 않았고, 알아보니, 겨울에는 폐점이라고 되어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홋카이도 대학교 구경을 갔고, 길을 잘못들어서 한시간을 대학교 테두리를 헤매었다. 

 

가는도중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드디어 대학교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서, 걸어들어 갔다. 

경치가 이쁘고 좋아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 어머니께 보내드렸더니, 가본곳이라고 했다. 

 

작은 호수도 구경하고, 은행나무 가로숲길을 보고난 뒤 학교를 빠져나와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오도리역까지 갔다.

역에 내려서 잠시 상점들을 구경하고 난뒤, 호텔 주변 카페에 들어가서 여행계획을 조금 더 짜며 바나나 스무디를 마셨고, 체크인 시간이 되어 호텔로 들어가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호텔에서 한시간 정도 쉬고 있으니, 갑자기 기운이 빠지며 알 수 없는 무기력감이 빠지더니 배가 고파왔고, 여행와서 처음 느껴보는 이 공허함을 얼른 걷어내고 싶은 마음에 밖을 나가서 지나다니면서 봤던 모스버거에서 치즈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다. 

 

버거를 다먹고 나서도 공허함이 달래지지 않아서, 편의점에 들어가서 베이컨이 껴있는 머핀과, 밤크림이 곁들어진 팬케익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머핀과 팬케익을 먹었다. 

 

먹으면서 도쿄리벤져스를 보고있었는데, 전개가 너무 흥미로운 나머지, 세편을 몰아서 봤다.

더이상 보다가는 하루가 다 지나갈 것 같아서, 감상을 그만두고 밖으로 나갔다. 

 

돈키호테에 들어가서, 잠옷과 타이즈 하의를 알아봤고, 잠옷은 사지 못했다. 

그 외 간식거리와 음료를 사고나서, 밖으로 나와 카페에 들어갔고, 카페에서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열시반 쯤 되어 숙소로 돌이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입었던 속옷 여러벌을 코인세탁기에 돌려놓고, 숙소에서 목욕을 하면서 컵누들과 먹다남은 팬케익을 먹으면서 유튜브를 봤다. 

 

욕조에 나와서 잠시 누워있다 보니, 빨래시간이 다되어 걷어와서 보관해둔 후 환전 수수료 싸게 받는법과, 기타 도쿄갈 준비를 하다가 시간이 늦어 잠에 들었다.

새벽 두시 정도에 잠든 것으로 기억한다.

 

반응형